이동 시간을 단축시킨 운송 수단의 발달과 인터넷 및 통신 기술을 통한 문명의 진보는 우리의 생활 전반에 걸쳐 빠른 학습과 정보 습득은 물론 신속한 일 처리가 가능하도록 기여했습니다. 가파르게 향상된 효율성은 업무에 소모되는 시간을 단축했고, 이에 따라 사람들은 각자의 시간을 보다 가치 있게 보내기 위해 여러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의 가치는 사람마다 다른 의미를 가집니다. 축적된 시간이 남기는 전통과 추억, 새로움을 선사하는 시간의 역동성, 그리고 계절과 우리 인생의 순환을 이끄는 시간의 진리와 의미를 삶의 여러 각도에서 반추해 보고자 합니다.
팬데믹 시대에 직면한 오늘날, 우리는 과거와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시간을 마주합니다. 이번 주제를 통해 동시대적 관점에서 시간의 가치에 대해 돌아보고, 그에 따라 새롭게 진화하고 있는 우리 삶의 방식에 대해서도 한 번쯤 생각해 볼 수 있길 기대합니다.
심소미
Somi Sim
미래를 상상하는 것이 점차 어려워지는 세상이다. 1977년 섹스 피스톨즈가 “당신에게 미래란 없다”를 가사로 외칠 시기, 대안이 없는 사회에 분노한 청년들은 펑크 음악으로 저항적 문화에 연대했다. 후기 자본주의의 위기를 문화적으로 직감한 시기에, 유토피아에 대한 기대는 현실적 절망으로 전환됐다. 이후 인류의 역사에서 ‘미래 없음’에 대한 자조는 음악, 영화, 소설, 예술, 나아가 디지털 대중문화에서 지금까지 반복적으로 재생되고 있다. 오늘날 시간의 불안한 작동 기제는 인터넷을 떠도는 밈과 같이 도려낸 시간의 파편으로서 동시대 문화의 한 축을 이룬다.
2020년 초 전 지구적으로 확산한 팬데믹은 시간에 대한 불안함을 고조했다. 전례 없는 사회적 위기에 의해 개인과 공동체의 시간이 마비되고 지연되는 동안,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은 더 없이 증폭되었다. 도래할 시간에 대한 위협과 공포는 비단 갑작스러운 바이러스 때문만은 아니었다. 근대 이후 시간의 작동은 기후 위기, 불평등 심화, 고용 불안, 주거 문제, 자원 소모 등 증가하는 위기 속에서 위태롭게 전개되었다. 오늘날 미래학자들은 2050년이면 기후 난민이 2억 명으로 늘어나 현재보다 약 100배가량 삶이 위태로워질 것으로 예상한다. 지구 문명의 디스토피아적 예측이 마냥 절망적인 것은 아니다. 당면한 문제에 맞서도록 인간의 변화를 촉구하고, 미래로 향하는 다양한 시나리오와 실천의 가능성을 이끌어 내기 때문이다.
본 전시는 동시대 사회의 기대 감소와 만연한 불안으로부터, 인류가 잃어버린 미래의 시간을 복기하고자 기획되었다. “모든 미래는 누군가의 과거이며, 모든 현재는 누군가의 미래이다”라 윌리엄 깁슨이 말하듯, 도래할 시간에 대한 구상은 인류가 경험한 과거와 현재, 그리고 공동체 구성원에 걸쳐 예언적으로 종속된다. 전시 제목인 “미래가 그립나요?(Do You Miss the Future?)”는 상실된 미래와 문화적 퇴보를 염려한 마크 피셔(Mark Fisher)의 한 인터뷰(2012) 제목에서 빌렸다. 본 전시는 현재에 만연한 불안, 시공간의 어긋남, 실패한 미래의 반복적 회귀에 대한 성찰을 바탕으로, 시간의 작동 방식을 재구상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도시, 산업, 노동, 자동화, 기술, 재난, 하이퍼 오브젝트, 근미래의 시간을 다루는 일군의 디자이너, 건축가, 시각예술가, 연구자의 작업을 통해 불확실한 시간의 작동 방식에 맞서고, 다른 방향으로 디자인하는 가능성에 다가가고자 한다.
심소미
Somi Sim윤율리
Juli Yoon이푸로니
Pooroni Rhee장지우, 다니엘 카펠리옹
OMA Space조주리
Juri Cho니콜라스 르 무아뉴
Nicolas Le Moigne마테오 크리스
Mateo Kries김경선
Kyungsun Kymn김성원
SungWon Kim홍보라
Bora Hong심포지엄은 현대 블루 프라이즈 디자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국내외 저명한 연사들과 어워드 최종 후보자들이 함께 디자인 및 디자인 큐레이팅에 대한 여러 이슈에 대해 소통하는 자리입니다.
김상규 교수는 예술의전당 디자인미술관 큐레이터로 일한 바 있고 〈droog design〉 〈모호이너지의 새로운 시각〉 〈오래된 미래〉 〈잠금해제〉 등의 전시를기획했습니다. ‘디자인 아카이브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디자인박물관과 디자인아카이브 관련 연구를 지속해오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의자의 재발견〉 〈디자인과 도덕〉 등이 있고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디자인학과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손주영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기업에서 프로젝트 디자인 실무 경험을 쌓은 뒤 한국디자인산업연구센터에서 디자인 연구 및 기획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영국 정부가 선발하는 쉬브닝 스칼라(Chevening Scholarship)로 선발되어 런던 킹스턴대학교에서 디자인사 석사와 박물관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큐레이터로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선정하는 차세대디자인리더를 수상하였고,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 학예연구관으로 임용되어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디자인, 예술, 산업, 기술,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와 협업을 통한 큐레이팅의 확장 가능성에 관심이 있습니다.
강연자 손주영
에릭첸은 상하이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독립큐레이터이자 작가이며, 중국 상하이의 퉁지대학교 디자인혁신대학의 큐레이터랩 설립 디렉터이자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현재, 바젤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디자인 마이애미의 큐레이토리얼 디렉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또한 내년 홍콩 서부 구룡 문화지구에 개관할 M+ 뮤지엄의 디자인과 건축분야 초대 수석 큐레이터로 2012년부터 2019년까지 활동하였습니다. M+ 뮤지엄 이전에는 베이징 디자인 비엔날레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담당했으며, 런던 디자인 비엔날레, 뉴욕의 쿠퍼-휴잇 트리엔날레, 한국의 광주 비엔날레의 등의 자문을 담당했습니다.
강연자 에릭첸
마리나 오테로 베르지에(Marina Otero Verzier)는 로테르담에 기반을 둔 건축가입니다. 그녀는 아인트호벤 디자인 아카데미의 소셜 디자인 마스터즈의 책임자이며, 네덜란드의 건축, 디자인 및 디지털 문화 연구 박물관인 Het Nieuwe Instituut (HNI)의 리서치 디렉터입니다. HNI에서 그녀는 노동의 자동화와 더불어 발전한 새로운 건축에 초점을 맞춘 “Automated Landscapes”(자동화된 풍경), 다생물 및 집합 유기체의 구조와 행동양식을 탐구하는 “BURN-OUT: Exhaustion on a planetary scale”(번아웃: 행성 규모의 고갈)의 연구를 주도적으로 이끌었습니다. 앞서 제16회 베니스건축비엔날레(2018년) 네덜란드관 “Work, Body, Leisure,”(일, 몸, 여가)의 큐레이터, After Belonging Agency와 함께 2016년 오슬로 건축학 트리엔날레) 수석 큐레이터, 그리고 뉴욕이 콜럼비아 건축대학원의 스튜디오-X의 글로벌 네트워크 프로그래밍 담당 디렉터를 역임했습니다.
강연자 마리나 오테로 베르지에
올해 현대 블루 프라이즈 디자인 2021의 주제는 ‘시간의 가치’입니다. 수상자 심소미 큐레이터의 본 전시는 미래를 상상하는 것이 점차 어려워지는 현시점에 향후 30년을 어떻게 상상할 수 있을지 구상해보고자 기획됐습니다. 전시의 주제인 <미래가 그립나요?(Do You Miss the Future?)>는 인류에게 상실된 미래와 문화적 퇴보를 염려한 문화 연구자 마크 피셔(Mark Fisher)의 한 인터뷰 제목에서 빌려온 것입니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디자이너, 시각예술가, 연구자의 시선으로, 만연한 불안 속에서 현시대를 살아가는 인류가 잃어버린 미래의 시간을 조망합니다. 건축, 그래픽 디자인, 미술, 기술 연구, 영상, 3D 애니메이션, 게임, 가상 현실 등 다양한 분야의 참여 작가는 ‘세계가 디자인되어가는 방향’, 그리고 ‘이로부터 인간과 사회가 디자인되어가는 경로’로 우리를 안내합니다. 관객은 이를 통해 디자인과 세계와의 접점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대화에 귀 기울이며, 미래에 대한 비전을 도시 공간, 산업과 예술, 인간과 비인간 등 다양한 주제에 걸쳐 폭넓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의 디자인은 일상, 예술, 사물의 범위를 넘어 시스템, 네트워크, 환경, 인간과 우주의 영역까지 새로운 사고관을 제시하며 새로운 담론을 창출합니다. 본 전시는 삶이 미래와 맺는 관계를 보다 입체적으로 조명하며, 미래의 시간을 되찾고자 하는 우리의 인식과 상상의 범위에 도전합니다. 또한 이번 전시는 디자인 큐레이팅의 인문사회적 대화, 학제 간 교류를 확장하고 세계와 긴밀히 소통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현대자동차는 ‘인류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라는 브랜드 비전을 바탕으로, 사람들의 모든 순간을 보다 의미 있게 만드는 ‘퀄리티 타임(Quality Time)’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오고 있습니다. 그러한 맥락에서 이번 전시는 다양한 디자인적 상상력을 통해 우리가 잃어버린 미래를 그려내며 시간의 가치를 전하고자 합니다. 본 전시를 관람한 모두가 인간의 삶에 밀접한 디자인의 언어로 재해석된 미래의 시간과 미리 조우함으로써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더욱 가치 있게 꾸며가기를 바랍니다.
첫 번째 파트 <포스트 시티>는 위기에 대비하는 도시 공간의 현재와 미래를 다룹니다. 도시와 건축, 산업과 디자인의 경계를 파이프 구조물로 매개한 ‘피플즈 아키텍처 오피스’, 팬데믹 이후 과도기적 도시 공간을 다룬 ‘리트레이싱 뷰로’,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의 건축 공간을 디지털 공간의 확장된 경험으로 이끄는 ‘마누엘 로스너’, 재난에 대비한 도시 모델링과 시뮬레이션을 탐구한 ‘플로리안 골드만’의 작업은 도시 공간의 위기 및 시공간의 어긋남으로부터 새로이 요청되는 장소로 향합니다.
[참여작가]
피플즈 아키텍처 오피스(People’s Architecture Office), 리트레이싱 뷰로(Re-tracing Buro)
마누엘 로스너(Manuel Rossner), 플로리안 골드만(Florian Goldmann)
두 번째 파트는 산업 현장, 노동, 인간 사이의 잃어버린 관계를 다룬 <고스트 워크 & 휴먼>입니다. 기술에 의한 생산 구조가 산업을 넘어 인간을 향해 가는 현시점에 우리는 어떻게 디자인되어가고 있을까요? 본 파트는 이러한 질문을 바탕에 두고, 기술과 노동, 그리고 인간 사이의 관계를 회복할 대안적 방법을 탐색합니다. 오늘날 데이터화되는 세계와 비물질 노동의 관계를 다룬 ‘줄리앙 프레비유’와 산업의 동력이었던 증기 기관이 만들어내는 압력과 습기에 영감을 받은 ‘오민수’의 작업은 산업의 전개와 인간이 디자인되는 양상을 파고듭니다. 두 번째 파트에서 거대한 건축 구조로 재등장하는 ‘피플즈 아키텍처 오피스’의 파이프 작업은 인간과 산업, 개인과 공동체 사이의 관계를 엮는 건축적 실천을 제시합니다.
[참여작가]
줄리앙 프레비유(Julien Prévieux), 오민수(Minsu Oh), 피플즈 아키텍처 오피스(People’s Architecture Office)
세 번째 파트는 객체와 주체, 생명과 물질,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허물며 등장한 <하이퍼 오브젝트>의 쟁점을 다룹니다. 팬데믹과 기후 위기, 생태계의 변화 등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위기를 겪으며 인류는 인간 중심적 사고관을 극복하는 대안적 사유와 공생을 실천할 것을 요구받습니다. 미지의 존재가 출현하는 미래의 가상 쇼핑몰이자 챗봇 생태계를 구축한 ‘알렉스 리켓·존 브럼리’, 그래픽 디자인의 세계에서 미래의 시각적 가능성을 탐구한 ‘스튜디오 힉’의 작업은 초연결 사회에서의 변화된 주객체의 지형도에 접근합니다. 더불어, 외부 공간의 크리에이티브 월에서 상영되는 ‘일상의실천’의 영상은 트랜스 휴머니즘의 세계에서 변종, 결합, 확장하는 새로운 종의 출현을 파노라마적 풍경으로 전합니다.
[참여작가]
알렉스 리켓·존 브럼리(Alex Rickett · John Brumley), 스튜디오 힉(Studio Hik), 일상의실천(Everyday Practice)
전시의 마지막 파트는 근미래의 시간을 다루는 <2050>으로, 가까운 미래이나 상상하기 쉽지 않은 시간대로 관객을 안내합니다. 현재에 이미 도달해 있는 미래형 인류로서 어린이를 회상하는 ‘안성석’, 디지털 식민주의의 관점에서 미래의 새로운 규칙, 디자인, 문화, 인간을 비평적으로 고찰한 ‘블라단 욜러’,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의 범람으로부터 타이포그래피의 미래에 접근한 ‘오예슬·장우석’, 사라져가는 일력의 그래픽 요소로부터 잃어버린 시간대를 발굴한 ‘오디너리피플’의 작업은 불확실한 미래의 시나리오를 구체적으로 재설계하기를 요청합니다. 마지막으로,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의 대형 윈도우에 설치된 ‘드로잉 아키텍처 스튜디오’의 미래 도시 드로잉은 부산의 현재 도시 풍경과 오버랩되어, 문화를 통한 도시의 비전과 상호연결성을 제시합니다.
[참여작가]
안성석(Sungseok Ahn), 블라단 욜러(Vladan Joler), 오예슬·장우석(Yeseul Oh · Wooseok Jang)
오디너리피플(Ordinary People), 드로잉 아키텍처 스튜디오(Drawing Architecture Studio)
[피플즈 아키텍처 오피스 · People’s Architecture Office]
피플즈 아키텍처 오피스는 2010년 제임스 쉔, 허저, 짱펑에 의해 설립된 건축 사무소로, 베이징, 선전, 보스턴에 기반을 둔다. 도무스가 선정한 세계의 최고 건축 사무소(2019), 패스트컴퍼니가 선정한 세계 10대 혁신적인 건축 사무소(2018)에 꼽혔으며,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 하버드 디자인 대학원, 런던 디자인뮤지엄 등에서 전시했다.
[리트레이싱 뷰로 · Re-tracing Buro]
독립큐레이터 심소미와 작가 줄리앙 코와네가 결성한 도시 리서치 콜렉티브다. 2017년 타이베이 THAV의 초대로 시작되어 《오더/디스오더》(2017), 《건축에 반하여》(2018) 등 전시 및 리서치 프로젝트를 서울과 파리에서 기획했으며 ‘부산비엔날레 2020’의 토크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마누엘 로스너 · Manuel Rossner]
마누엘 로스너는 베를린을 기반으로 작업하는 작가로, 기술 발전이 사회와 예술에서 미치는 영향을 탐색하기 위해 디지털 공간과 가상 세계를 설계한다. 최근에 참여한 프로젝트에는 하이스노바이어티와 함께 선보인 《베를린, 증강 베를린》(2021)이 있으며, 쾨닉갤러리(2020)와 라이프치히 조형예술 박물관(2019)에서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플로리안 골드만 · Florian Goldmann]
플로리안 골드만은 베를린을 기반으로 시각 예술, 예술 연구, 미디어 이론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다. 주로 재난의 역사 및 미래 서사가 어떻게 시각화되고 전달·기억·예측되는지를 조사하며, 이를 위해 특히 모델과 모델링
과정의 역할에 초점을 둔다.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 모스크바 비엔날레, 나카노조 비엔날레에 참여했다.
[줄리앙 프레비유 · Julien Prévieux]
줄리앙 프레비유는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이자 연극 연출가이며, 현재 파리 국립미술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일, 운영, 경제, 정치, 통제 시스템, 첨단 기술, 문화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주제를 다룬다. 아트선재센터, 마르세이유 현대미술관, 퐁피두센터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으며, 마르셀 뒤샹 프라이즈(2014)를 받았다.
[오민수 · Minsu Oh]
오민수는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눈부신 첨단 기술의 이면에 존재하는 지난한 노동과 잊힌 감각, 숨겨진 공간에 대한 작업을 제작하는 작가다. 전태일기념관(2021), 《있지만 없었던》(서울시립미술관벙커, 2021), 《더블
비전》(아르코미술관, 2020) 등 다양한 전시에 참여했다.
[스튜디오 힉 · Studio Hik]
스튜디오 힉은 서희선이 운영하는 소규모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로 현재 서울과 홍콩에서 활동하며, 문화예술산업 관련 디자인 및 전시 그래픽 디자인을 한다. 헬싱키 비엔날레(2021), 《논오브젝티브 파라노이아》(전
시공간, 2018), 《W쇼-그래픽 디자이너 리스트》(세마창고, 2017), ‘타이포잔치 2017’ 등의 전시에 참여한 바 있다.
[알렉스 리켓, 존 브럼리 · Alex Rickett, John Brumley]
알렉스 리켓과 존 브럼리는 작가이자 연구자로서 코드, 게임, 설치, 소프트웨어로 작업하며 대안 네트워크 공동체를 구성하고, 사라지고 있는 디지털 문화를 발굴한다. UCLA에서 미디어아트로 미술석사 학위를 받았
으며, 해머미술관,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및 많은 예술가 운영 공간과 독립 공간에 작품을 전시한 바 있다.
[일상의실천 · Everyday Practice]
일상의실천은 권준호, 김경철, 김어진이 운영하는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이다. 오늘날 디자인의 역할을 고민하며, 평면을 넘어서는 다양한 디자인 방법론을 탐구한다. 《오노프》(부산시립미술관, 2021), 《한국:입체적
상상》(유네스코 본부, 2021) 등 다수의 전시에 작가 및 그래픽 디자이너로 참여했다.
[안성석 · Sungseok Ahn]
안성석은 자신이 속한 세대와 시대, 국가와 시스템 등에 대해 역사적인 기록과 현실의 상황, 그리고 개인적인 경험이 교차하는 지점을 작품의 주제로 삼는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히로시마 현대미술관 등에
서 다수의 전시에 참여했으며, BMW 포토스페이스(2021), 원앤제이 플러스원(2018)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오예슬, 장우석 · Yeseul Oh, Wooseok Jang]
프론트엔드 엔지니어인 오예슬과 그래픽/서체 디자이너인 장우석은 2013년부터 다양한 방식의 협업을 이어왔다. 주로 웹을 기반으로 작업하다 최근에는 더 능동적으로 협업의 기회를 모색하며, 서로의 관심사와 능
력을 동력으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블라단 욜러 · Vladan Joler]
블라단 욜러는 쉐어 재단의 공동 창립자이자 노비사드 대학 예술원의 교수로, 다학제적 방식을 통해 알고리즘 투명성, 디지털 노동 착취, 비가시적인 기반시설 등 기술 및 사회와 관련된 다양한 양상과 주제를 연구하고
시각화한다. 그의 작품은 뉴욕 현대미술관, 영국 디자인 박물관 등 많은 기관에 소장되어 있다.
[오디너리피플 · Ordinary People]
오디너리피플은 브랜딩 전략과 아트디렉션에 특화된 디자인 스튜디오이다. 2006년 설립 이래 문화 예술 영역과 기업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동시대 문화와 현대 기술을 활용한 시각 언어를 탐구하고, 다
양하고 능동적인 실험을 통해 새로운 방식의 커뮤니케이션을 디자인한다.
[드로잉 아키텍처 스튜디오 · Drawing Architecture Studio]
드로잉 아키텍처 스튜디오는 2013년 건축가 리 한과 디자이너 후 옌이 베이징에 설립한 건축사무소로, 시카고 건축 비엔날레,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 선전/홍콩 도시건축 비엔날레 등에 참여했으며, 뉴욕 현대미술관, 샌
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등 많은 기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